국민성장펀드, 이틀만에 97.5% '사실상 완판'..李 "은행 이자보다 높게"

권화순 기자
2026.05.26 20:17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KB·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총 25개 금융회사에서 판매된 1차 물량 소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6.5.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국민참여성장펀드(이하 국민성장펀드)가 판매 이틀째인 26일 한도의 97.5% 이상 소진되면서 사실상 '완판'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성장펀드가 서민의 자산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운용 수익률이 좋은 운용사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6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판매 이틀째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6000억원 한도의 97.5%인 5850억원이 소진됐다. 지난 22일 첫 판매일 5224억원이 팔린데 이어 이틀만에 사실상 완판 된 셈이다.

판매 은행 10곳 중에서 10곳이 모두 한도를 소진했다. 증권사는 15곳 중에서 6곳이 한도를 모두 소진했으며 잔여 물량은 총 150억4000만원이다. 잔여물량은 증권사별로 KB증권 28억원, 메리츠증권 6000만원, 삼성증권 28억6000만원, 신영증권 3억4000만원, 신한투자증권 1억9000만원, 아이엠증권 1억9000만원, 우리투자증권 41억원, 유안타증권 19억원, 한화투자증권 26억원 등이다.

사실상 이틀만에 완판을 한 국민성장펀드는 파격적인 세제혜택이 흥행 요인이 됐다. 최대 40%까지 소득공제에다 배당소득에는 5년간 9%(지방세 포함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정부가 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손실 발생 시 20% 범위 안에서 손실을 떠안는다. 다만 5년간 자금이 묶이며 수익률을 현 시점에서 단정하긴 어렵다.

한편 이날 오전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성장펀드 판매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는 사실상 완판, 흥행 대성공이라고 이야기 한다"며 "일부 증권사는 개시 10분도 안돼 한도가 소진돼 반응이 뜨거웠다"고 보고 했다. 특히 총급여 5000만원 이하 서민대상 물량을 당초 20%인 1800억원 배정했으나 판매 첫날 이미 40%를 넘겼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경제 구조가 자산중심으로 바뀌는데, 소득 격차도 문제지만 자산격차는 더 큰 문제"라며 국민성장펀드가 자산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도 대형주, 우량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10배, 20배 올랐는데 아예 주식을 안 가지고 있으면 완전히 배제된다"며 "주식시장 활황울 보면서 배제와 소외를 느낀 분들이 여기서(국민성장펀드)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하는데, 자산 격차가 조금이라도 완화해서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실의 20%를 재정이 우선 부담하더라도 그건 손해를 볼 때 이야기고, 이익이 은행 이자 정도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운용을 정말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운용사간 경쟁체제 도입이나 추가 인센티브 등고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운용사 10곳을 선정했는데 국민 자금을 운용하다보니 평판 리스크가 있어서 (운용사들이)최고의 인력을 여기다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금융위는 주기적으로 국민성장펀드의 수익률을 외부에 공개하는 한편 수익률이 좋은 운용사 등에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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