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2분기 중 가장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전체적인 대출 공급 규모가 커지면서 전분기와 비교해선 비중이 다소 줄었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2분기 공급한 개인· 개인사업자에 공급한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8.4%로 집계됐다. 이는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분기 중·저신용자에게 52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한데 따른 것이다. 누적으로는 2017년 출범 이후 공급액은 16조원에 달한다.
다만, 과거와 비교하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소폭 줄었다. 해당 비중은 1분기 45.6%에서 7.2%포인트(P) 줄었고 작년 2분기(49.4%)에 비해 11%P 뒷걸음쳤다. 최근 전체적인 대출 취급액이 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각각 32.7%, 32.4%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상반기에만 사잇돌대출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 1조원 공급했다. 케이뱅크는 민간중금리대출을 2350억원어치 공급해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많은 취급액을 기록했다. 한편, 이들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역시 전분기와 비교해 1.8%P, 1.2%P씩 하락했다.
잔액기준으로도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30%를 모두 넘어섰다. 토스뱅크가 34.2%로 가장 높았으며 카카오뱅크 31.9%, 케이뱅크 31.2%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차주들이 신용점수 오름세를 보였다. 2분기 중 카카오뱅크의 경우 중저신용 차주 50%의 신용점수가 대출을 받은 후 1개월 내 평균 47점 올랐다. 토스뱅크도 차주 중 44%도 대출 시행 1개월 후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점수가 평균 43점 상승했다. 대출을 새로 받으면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비은행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하면서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