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보다 피부과… 외국인 'K-뷰티' 소비 급증, 마스터카드 나섰다

이창섭 기자
2026.09.01 10:57

마스터카드, 의료 정보 플랫폼 '여신티켓' 손잡아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약 100만 명이 서울 시내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5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025.9.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마스터카드가 한국을 찾아 미용 시술을 받는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높인다. 외국인의 현금 사용을 카드 기반으로 옮겨 결제 데이터 확보가 쉬워질 전망이다.

마스터카드는 뷰티 의료 정보 플랫폼 여신티켓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이용자를 위한 결제 혜택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쇼핑에서 피부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방한 관광객 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6%, 결제 건수는 40.3% 증가했다.

특히 중국(82.7%), 싱가포르(46.8%), 대만(44.3%), 일본(40.1%) 등 아시아 전역에서 뷰티 투어를 목적으로 한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전체 의료 업종 이용금액이 98%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피부미용 업종은 109.8% 폭증했다. 전체 업종에서 의료·뷰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32.6%에서 67.5%로 두 배 이상 커졌다.

그간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은 브로커나 현금 결제 의존도가 높았다. 카드사가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마스터카드는 이 시장을 카드 기반 결제로 전환할 파트너로 여신티켓을 택했다. 여신티켓은 해외 이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수단을 제공해 예약 전환과 재이용을 늘리려는 목적에서 이번 계약에 나섰다.

마스터카드는 국내에서 발급된 프리미엄 등급 마스터카드와 해외에서 발급된 마스터카드 전체 이용자에게 여신티켓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앱 안에서 카드 인증을 통해 쿠폰이 발급돼 시술 상품을 예약 결제할 때 즉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여신티켓은 뷰티 의료 시술 정보와 실사용자 후기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누적 다운로드 550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후기 172만건 이상, 누적 문의 24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85만명이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며 결제 금액의 일부를 쇼핑 바우처로 환급해주는 스마트 리펀드 혜택과 위챗페이 자동 환율 우대 등 결제 혜택도 함께 운영 중이다. 방한 전 정보 탐색부터 결제, 귀국 후 재이용까지 이어지는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신티켓 관계자는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소비가 의료·뷰티 업종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만큼, 마스터카드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폭넓은 결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항공사, 면세, OTA 등 다양한 업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이용자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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