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야구, 10년전 스크린골프 열풍 뛰어넘을 것"

전병윤 기자
2016.06.23 06:00

잠실구장 가맹점주 추가 오픈 예정, 가족단위 이용객 많아 잠재력 훨씬 커

정영학 스트라이크존 잠실구장 대표. /사진 제공=뉴딘콘텐츠

"스크린야구는 과거 스크린골프 열풍을 뛰어넘을 겁니다."

지난 3월 서울 신천역 인근에 스크린야구 가맹점 '스트라이크존' 잠실구장을 낸 정영학 대표는 22일 "지난달에 개장 2개월 만에 월 매출 7000만원을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은골프존유원홀딩스계열사인 뉴딘콘텐츠가 운영하는 스크린야구 가맹점 브랜드다. 정 대표의 잠실구장은 스트라이크존 가맹 1호점이다.

정 대표가 스크린야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건 단순히 매출 성장이 빠르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2008년 신천에 스크린골프 1, 2호점을 연이어 냈고 최근까지 2개 매장을 운영했다.

정 대표는 "스크린야구 이용고객을 보면 직장인, 동호회뿐 아니라 가족, 연인 등 스크린골프보다 훨씬 넓고 다양하다"며 "지금의 스크린야구 분위기는 10년 전 스크린골프 초창기보다 성장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잠재력도 더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스크린야구 가맹점사업을 검토했다. 그는 야구가 마니아층이 두텁고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란 점이 매력적이긴 했지만 스크린야구 자체가 일반인에게 여전히 생소해 가맹점의 성공을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연초 골프존 계열사에서 스크린야구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정 대표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힘은 마케팅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며 "골프존그룹의 마케팅 효과와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일 방문객이 평일 200명, 주말 4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가맹점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요금은 인원수 제한 없이 시간당 4만8000원이다. 4명이 공수를 교대하며 9회까지 마치는 데 보통 1시간에서 1시간20분가량 걸린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직장 내 이벤트 등 단체 이용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스크린골프에 비해 약 1.5배 많은 초기 투자금액은 예비사업주에게 부담스러운 요소다.

스트라이크존 직영점인 서울 논현구장 내부 모습. /사진 제공=뉴딘콘텐츠

뉴딘콘텐츠는 오는 7월 투구가 가능한 피칭챌린지 모드를 준비 중이다. 연말까지 한 공간에서 하나의 센서로 투구와 타격이 가능하도록 단계별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뉴딘콘텐츠 관계자는 "지난 2월15일 직영점인 서울 논현구장을 개장한 후 4개월 만에 36호점 계약을 돌파했고 당초 계획했던 올해 목표량을 대폭 웃도는 연내 70개점을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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