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0% '취업난포비아'…"인턴십 부담돼요"

박성대 기자
2016.08.04 11:05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2016 전국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

/출처=대학내일20대연구소

극심한 취업난으로 취업준비생의 심리적 부담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턴십에 대한 부담이 컸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발표한 '2016 전국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의 59.9%가 '취업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올해 6월23일부터 7월7일까지 전국 주요 21개 대학 취업 준비생 2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방 국립대생의 경우 72.6%가 취업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47.7%),상위권(41.8%) 대학생들보다 체감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았다. 본인이 기대하는 직업 수준은 높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이 크면서 취업 스트레스가 높을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인턴십에서 대해서도 취업 준비생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취업 준비생들은 가장 자신 없는 스펙으로 '관련 분야 인턴십(13.6%)'을 꼽았다. 인턴십 자체가 스펙 싸움의 연장선이고,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기업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 최근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신입채용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할 항목'으로 '인턴 등 실무경력(58.4%)'이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취업 준비생이 취업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는 '조직문화 및 분위기'가 1순위(4.27점/5점 만점)였다. 이어 연봉(4.17점)과 복리후생(4.17점) 순으로 나타났다. 돈을 우선시하던 과거와 달리, 업무의 질과 환경에 대한 개선을 중시하는 경향이라는 설명이다.

문송이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선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취업 준비생의 부담감과 스트레스, 실제 취업 지원에 대한 인식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자료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감과 고찰을 이해하고 취업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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