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중인 한국인 중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확인된 최초 사례였던 중국 산둥성 지닝시 거주 한국인 가족 3명이 이르면 오늘 입원치료를 마치고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중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 한국 국적의 자녀 2명 등 총 4명이다. 지난달 31일 중국인 아내가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세 사람은 지난 7~8일 확진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이들의 확진 사실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 한국인 확진 환자지만, 이들은 국내 환자 현황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국 정부가 이들의 격리와 치료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중국 우한 교민이나 일본 크루즈선 내 한국인과 달리 이들의 국내 이송을 추진하지 않았다. 환자 3명의 상태가 초기부터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는 “처음부터 나쁜 상태가 아니었고 안정적이었다. 그 상태가 꾸준히 이어져 조만간 퇴원할 수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퇴원할 가능성이 있는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오늘도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인 아내를 포함한 이들 4명의 가족은 퇴원 후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추가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퇴원 이후 2주 동안 시에서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하게 된다. 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간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기준 중국 산둥성에서는 54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중 204명은 퇴원했고 2명이 사망했다.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환자 규모는 337명으로 중국 31개 성 중에서 11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