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6번째 확진 환자는 3번 환자와 식사하면서 감염됐다. 첫 2차 감염 사례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 및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찌개와 반찬을 여러 명이 함께 먹는 국내 식문화에서는 감염자와 식사를 같이 한 것만으로도 쉽게 2차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맞다"며 "특히 결혼식, 장례식 등에 불가피하게 참석해야 한다면 식장 내 식사는 하지 않고 인사만 하고 나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먹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며 "음식점이 청결하다고 해도 문제는 사람이기 때문에 식사는 가급적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개인적으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학교가 개학을 늦추고 기업들은 한시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모든 직장인이 재택근무가 가능한 건 아니다.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이 구내식당이나 인근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일부 식당에 사람들이 몰리므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사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는다. 메뉴는 가급적 각자 먹는 음식을 선택한다. 마스크는 식탁 또는 의자 등 아무 곳이나 놓지 않고 원래 들어있던 포장지에 보관하는 게 좋다.
전문의는 "식사가 끝나고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까지는 가급적 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구내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가능한 마주 보고 앉기보다 살짝 지그재그로 앉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