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머티리얼즈(대표 김태준)가 최근 가시광촉매 레이븐(Raven)을 검증한 결과 기술성숙도(TRL) 7단계에 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 글로벌 기업과 개념 실증(PoC)을 진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레이븐은 15-30nm(나노미터) 입자 크기의 가시광촉매 소재다. 2011년 하버드대학교 첸 시 교수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학계에 공식 보고됐다. 근적외선을 포함한 태양광 파장의 49%에서 활성화되는 촉매제로 그린수소 생산, 태양전지 효율, 공기정화, 수질정화, 자정 건축 마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레이븐머티리얼즈 측은 "레이븐과 99.9% 동일한 소재를 미국 ACS 머티리얼(Material)이 1g당 504달러(약 68만 원)에 판매 중"이라며 "당사는 해당 가격 대비 99% 이상 경제적인 양산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븐 소재는 기존 가시광촉매 대비 2~3배 고가로 판매될 수 있다"면서 "적용 범위도 넓어 적은 함량비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준 레이븐머티리얼즈 대표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 다국적기업에서 상용화 검증 수요가 쇄도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장비 투자를 진행해 소재·화학 부문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븐머티리얼즈는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46개의 지식재산권 중 20건 이상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초격차스타트업 사업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