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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기간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9시간의 이동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교통 대책 기간(2월 8일~12일) 동안 총 291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용 교통수단의 81.9%가 승용차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도로 위 정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스타트업 업계는 귀경길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준비했다. 장시간 운전으로 화면을 보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듣는 콘텐츠'로 귀성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RIDI)는 판타지 장르, 역사 오디오북 등 세대별·취향별 맞춤 전략을 내놨다. 리디는 이번 설 연휴, 장시간 이동에 최적화된 오디오 콘텐츠 3선을 제안했다.
리디는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의 이영도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소설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을 추천했다. 인기 작가가 피살된 후 죽지 않은 채 자신의 살인 용의자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판타지 세계관에 추리와 미스터리를 결합했다. 새해 재테크 의지를 다지는 이들을 위해 김승호 회장의 베스트셀러 '돈의 속성' 완결판 오디오북도 전면에 배치했다.
뒷좌석 아이들과 함께 듣기 좋은 콘텐츠도 있다.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은 tvN 인기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건의 내막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리디 관계자는 "긴 시리즈물로 구성돼 장거리 이동 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고 개학을 앞둔 자녀들에게도 유익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인플루엔셜)는 전문 성우진을 활용한 오디오북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윌라는 이달 밀실 추리 장르를 대표하는 고전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 등 몰입도를 높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연휴 기간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실시간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랩스는 소통에 방점을 찍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화면을 계속 보기 어려운 귀성길 환경을 고려해 DJ와 청취자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는 라이브 오디오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푼은 연휴를 맞아 '말하는대로 새해 소원'과 '설 연휴 기간 방송 눈치게임'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설 연휴기간 방송 눈치게임 이벤트는 신규 DJ를 위한 활성화 지원책이다. 스푼랩스 측은 "상대적으로 팬덤이 적은 DJ들의 방송 활동을 독려해 연휴 기간 내내 청취자들에게 끊김 없는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스타 마케팅과 '스낵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배우 김태리가 낭독한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 오디오북 등을 선보이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였다. 이밖에 영화 평론가 이화정과 김도훈이 매 절기마다 봐야 할 영화를 추천하는 '제철영화' 등 짧은 호흡의 스낵 콘텐츠를 마련해 연휴 기간 이동 시간이나 휴식 중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는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폭발하는 시기"라며 "콘텐츠 기업들은 사용자의 시간을 얼마나 길게 점유할 지에 대한 고민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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