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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후각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일리아스AI가 미국 VC(벤처캐피탈) 테소로(Tesoro VC)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테소로 VC는 기술 구조와 상용화 가능성, 미국 시장 적용성을 중심으로 다각도의 평가를 진행해 일리아스AI를 포함한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기업당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일리아스AI의 핵심 기술은 후각 AI 파운데이션 모델 TSM(Transformer Scent Model)이다. TSM은 다중 어레이 복합센서에서 수집되는 화학 반응 신호를 시계열 데이터로 구조화하고, 이를 트랜스포머 기반 딥러닝 아키텍처에 입력해 냄새 패턴 간 상관관계를 학습한다.
기존 전자코 시스템이 특정 물질을 규칙 기반으로 분류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 TSM은 대규모 냄새 데이터에 대한 사전학습을 통해 다양한 물질의 '냄새 지문'을 벡터 공간에 매핑하고, 이후 목적에 맞게 파인튜닝하는 구조다.
특히 복합 냄새 환경에서 특정 물질의 미세 농도 변화를 분리해 내는 패턴 디컴포지션 알고리즘을 적용해 현장 환경에서도 오탐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냄새를 단순 감지 대상이 아닌 학습·검색·비교가 가능한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SM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응용 사례는 '디지털 탐지견'이다. 마약, 폭발물, 유해가스 등 특정 위험 물질을 실시간 판별하는 솔루션으로 다중 센서 모듈과 엣지 AI 연산 구조를 결합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있다.
기존 탐지견이 훈련과 운용에 높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디지털 탐지견은 데이터 기반 재학습과 모델 업데이트가 가능해 확장성과 반복 적용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일리아스AI는 현재 TSM의 연산 구조를 반도체 아키텍처에 최적화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센서-연산-추론 단계를 통합 설계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엣지 환경에서의 저지연 추론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공항·항만 보안, 국경 통제, 군·경 수사 지원뿐 아니라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인프라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계기로 후각 AI 기반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고범석 일리아스AI 대표는 "디지털 탐지견을 시작으로 후각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글로벌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냄새가 텍스트처럼 검색되고 이미지처럼 비교되며, 오디오처럼 생성되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 비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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