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메타 출신 뭉쳤다"…호텔 청소 로봇 '카멜레온', 프리시드 투자 유치

김진현 기자
2026.03.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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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멜레온

호텔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카멜레온이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베이스벤처스, 네이버D2SF,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슈미트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카멜레온은 호텔 객실 청소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정 단일 동작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처럼 객실 안을 돌아다니며 표준화된 청소 과정 전반을 수행한다. 기존 호텔의 구조나 운영 방식을 바꿀 필요 없이 즉시 투입할 수 있어 현장의 도입 부담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청소 환경에 최적화된 다관절 로봇 하드웨어 및 AI(인공지능)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도 선정됐다. 매쉬업벤처스의 추천으로 이뤄진 이번 선정으로 카멜레온은 최대 12억원의 R&D(연구개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핵심 창업진의 화려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카멜레온 팀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출신의 석·박사급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이동훈 카멜레온 대표는 서울대 박사 졸업 후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프로젝트를, 애플에서 3D 스캐닝 기술 개발을 이끈 전문가다. 여기에 메타, 베어로보틱스 출신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로봇책임자(CRO)를 영입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한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듀얼 체제로 사업을 전개 중인 카멜레온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상용화 수준의 첫 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호텔 현장에서의 개념증명(PoC)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법인을 중심으로 우수 엔지니어 채용을 늘려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훈 대표는 "사람이 하기 힘들고 반복적인 작업은 로봇이 대신하고, 현장 인력은 더 가치 있는 서비스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호텔을 시작으로 유사한 반복 작업이 존재하는 사무실, 병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박은우 매쉬업벤처스 파트너는 "카멜레온은 AI 모델과 컴퓨터 비전, 로봇 하드웨어를 글로벌 빅테크에서 두루 경험한 독보적인 역량의 팀"이라며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 이들의 현실적인 자동화 솔루션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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