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9명이 50억 벌었다…중고 IT 기기 파는 스타트업의 성장 비결

최태범 기자
2026.03.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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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전자기기 렌탈 서비스 '폰고'를 운영하는 피에로컴퍼니가 지난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해 단 9명의 임직원 규모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피에로컴퍼니는 개인·기업향 IT 기기 구독 서비스인 폰고 외에도 기업 유휴 IT 기기 실사 및 매입 서비스 'reGO', 글로벌 IT기기 거래 플랫폼 'reGO trade'를 통해 IT 자산의 생애주기를 통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피에로컴퍼니 관계자는 "기기의 사용, 회수, 재유통, 글로벌 거래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것을 강점으로 빠른 매출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피에로컴퍼니는 사업 모델 검증을 마치고 미국 지사 설립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미 홍콩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매출을 발생시키며 사업 모델의 시장 검증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피에로컴퍼니는 AI 자동화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높은 효율성을 확보했다. 9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며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운영 비용을 최소화했다.

올해 성장세도 가파르다. 1분기에만 약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매출의 약 35% 수준을 조기에 확보했다. 더욱 빠르게 글로벌 시장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추가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피에로컴퍼니 관계자는 "핵심 경쟁력은 전세계 중고 IT 기기 시세를 인덱스로 표준화하는 데이터 기반 가격 인프라에 있다"며 "AI 기반 가격 인덱스 시스템을 통해 국가별로 분절된 시세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래를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ESG와 순환경제 트렌드 확산도 피에로컴퍼니에는 기회 요인이다. 기업들의 IT 자산 관리 및 재활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에는 비용으로 인식되던 IT 기기 회수가 이제는 자산화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우리는 중고 IT 기기를 사고파는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을 정의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가격 체계를 통해 전세계 IT 기기 거래 시장을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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