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육-창업-성장' 잇는 SW 창업 생태계 구축 착수

류준영 기자
2026.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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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개최된 지역현안해결 글로벌 SW 해커톤 대회/사진=포스텍

포스텍(옛 포항공과대학교)이 소프트웨어(SW) 기반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텍은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2026년 경북 SW 성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연간 총 3억 원을 투입해 유망 SW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하고,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입, 글로벌 확장까지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포스텍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인력,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원 대상은 경북 소재 SW 교육기관 교육·수료생, 국내외 SW 경진대회 수상자, 예비 창업자 등 초기 단계 창업팀으로, 성장 가능성, 기술 역량, 지역 정착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약 1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과 함께 기술 및 사업화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포스텍 연구진과 SW 엔지니어가 서비스 설계, 코드 리뷰, 시스템 아키텍처 구축을 지원하고, 투자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투자 유치 전략을 집중 멘토링한다. 여기에 앱스토어 등록, 사용자 테스트,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마케팅까지 연계해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생성형 AI, 데이터 사이언스, 사이버보안 등 최신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테크 세미나와 창업가·투자자·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창업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청년 인재와 예비 창업자가 자연스럽게 모이고 협력하는 '기술 창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텍은 경북형 RISE(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과 연계해 스타트업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제조·바이오 등 지역 주력 산업과 SW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포스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망 SW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정착률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포항을 중심으로 한 SW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경북을 디지털 경제 혁신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창업 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청년 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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