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일본 간다며?" 남은 엔화 주고받는 2030…트래블월렛 송금 '쑥'

송정현 기자
2026.05.15 12:00

서비스 출시 1년 8개월 만에 이용 건수 약 600만건 기록
20·30대 합산 비중 약 62%
송금 통화 1위는 일본 엔화 45.8%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의 친구 간 외화 송금 서비스가 출시 1년 8개월만에 누적 송금 건수 600만건, 누적 이용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맞물린 결과다.

'친구간송금'은 트래블월렛 앱 이용자끼리 원화와 외화를 실시간으로 수수료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여행 중 경비를 정산하거나 남은 외화를 친구에게 보내는 등 여행 전후 상황에서 활용된다. 송금 받은 외화는 별도 환전 없이 해외 결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식도 간단하다. 앱에서 통화와 금액을 선택한 뒤 상대방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송금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송금 200만건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2개월 만에 400만건, 1년 8개월 만에 6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20·30세대 이용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 송금 건수 비중은 30대가 34.1%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7.6%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를 합한 비중은 약 62%에 달했다. 해외여행 빈도가 높고 친구·연인·동행자와 비용을 나누는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외화 송금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금 패턴 역시 또래 중심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송금 조합은 30대 간 거래였으며 20대와 30대 간 송금도 활발했다. 가족 간 생활비 송금보다는 여행 경비 정산이나 남은 외화를 주고받는 용도가 중심이었다.

가장 많이 송금된 통화는 일본 엔화(JPY)였다. 엔화 비중은 전체 송금 건수의 45.8%에 달했다. 이어 유로(EUR), 미국 달러(USD) 순으로 집계됐으며, 상위 3개 통화가 전체 송금의 71.7%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일본 중심의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에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으며, 연내 미국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해외 결제와 송금, 정산 기능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디지털 월렛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