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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15.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511354792145_1.jpg)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계천'에서 환담을 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공간 구조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5일 서울시청 인근 청계천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2002~2006년 서울시장을 지냈고,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이 이뤄졌다. 오 후보는 2006년 서울시장으로 처음 당선돼 '이명박 시정'을 이어받았고, 이후 시를 이끌며 청계천 주변 시설을 가꾸고 문화 행사를 다변화하는 데 힘썼다.
오 후보와 이 전 대통령은 소라탑 광장 인근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건넸다. 한 여성 시민은 오 후보에게 "이번에 꼭 당선돼야 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에게 "건강하시죠"라고 묻는 남성도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소라탑 광장에서 청계천을 보며 "얼마 전 한 외국인이 '도시 속 물이 흐르는 곳에서 책을 읽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오 후보를 가리켜 "청계천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광통교 인근까지 걸으며 청계천 등 도시 공간 발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이제 서울은 우리만의 서울이 아니다"라며 "세계의 서울이다. 그에 걸맞은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오 후보에게 건네며 "이런 거 버리면 안 되는데 시장 책임"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오 후보는 "서울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주셨으니 소프트웨어를 얹어서 돋보이도록 하겠다. '책 읽는 맑은 냇가' 프로그램이 정말 인기가 좋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5.15.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511354792145_2.jpg)
오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인데, 스승님인 이 전 대통령을 모시고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막 완공된 청계천의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어떤 콘텐츠를 얹을지, 어떻게 시민들 삶의 질에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지 골몰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밝혔다.
'삶의질 특별시'란 구호를 앞세워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오 후보는 "앞서가는 도시들은 그린·블루 스페이스, 수변 공간을 잘 활용해 살의 질을 끌어올린다"며 "서울시도 도심 내 1100개 녹지공간 배치, 황무지 같았던 한강변의 공원화, 한강버스 사업을 진행했다. 많은 시민께서 한강버스를 타며 보는 야경에 큰 위안을 얻으실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지지율이 3주 전까지 10%p(포인트) 이상 벌어졌지만, 오차범위 안쪽으로 들어온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초심을 유지하며 늘 많이 뒤처져있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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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책 선거하자'는 정 후보 말에 120% 동의한다"며 "정책 선거를 위해서는 토론이 전제돼야 한다. 본인은 토론을 회피하면서 정책 선거하자고 주장하는 건 언행불일치"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 전 대통령과 대화 도중 시민 난입이 있었다'는 취재진 말에 "어떤 사연 때문에 오신 분들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언급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