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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아레나에서 하루 3번, 많게는 6번까지 K팝 공연을 합니다. 1년이면 1000번이 넘죠. 여기서 시작해서 로봇 콘서트 월드투어까지 갈 겁니다."
15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갤럭시 로봇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K팝 로봇 상설공연과 글로벌 투어 계획을 밝혔다. 지드래곤·태민·송강호 등이 소속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1만 6500㎡(약 5000평) 규모의 로봇 테마파크를 열고 본격적인 엔터테크 오프라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최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전통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니라 피지컬AI 기반의 엔터테크 기업"이라며 "AI 시대는 휴대폰 속 AI의 시대가 아니라 로봇이라는 '바디'를 통해 구현되는 시대로, 로봇파크는 그 미래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로봇파크는 로봇을 인간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는 '엔터테이너'이자 '아티스트'로 재정의하는 데 집중했다. 공간은 1층 '로보쇼'와 라이트룸 쇼, 2층 로보스튜디오 체험, 야외 잔디밭의 '로보워크', 옥상 '갤럭시 스카이가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로봇이 관람객의 초상화를 직접 그리는 포트레이트 퍼포먼스, 관람객 동작을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미러링 시스템, 로봇 복싱 체험 등이 현장감을 더했다.
이 중 최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둔 콘텐츠는 K팝 로봇 콘서트다. 오는 6월부터 주말 하루 3회 공연으로 시작해, 9월부터는 하루 6회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연간 최소 1000회 이상의 상설 공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필수 관광 코스이자 글로벌 엔터테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한국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 언제 와도 즐길 수 있는 K팝 관광 상품이 필요하다"며 "1000번, 수천 번 지속할 수 있는 상설 공연을 만들겠다는 게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4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에 올라 지드래곤의 'POWER', 'TOO BAD' 등의 안무를 선보였다. 빠른 비트와 복잡한 동작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해당 공연에는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가 사용됐으며, 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해 아티스트의 실제 안무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식을 취했다.
최 대표는 로봇 콘서트만의 구조적 확장성도 강조했다. 국내에서 로봇 한 대에 안무를 학습시키면 두바이나 뉴욕 등 현지에 배치된 로봇이 동시에 같은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여러 도시에서 K팝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고덕동 상설공연에서 시작해 K팝 로봇 콘서트를 월드투어 방식으로 글로벌에 전개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부터 글로벌 투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첫 콘텐츠로 댄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안무는 현행법상 별도의 저작권 적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IP(지식재산권) 접근성이 가장 높다. 저작권 리스크가 낮은 안무를 시작점으로 삼아 향후 음원 등 저작권이 수반되는 영역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다양성에 대해서는 "자사 아티스트 IP를 시작으로 다양한 IP 보유사와 협의 중이며, 10~20년 전 히트곡을 한데 모은 아카이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익 구조는 '이용권 판매'와 '로봇 콘서트'라는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방문객은 테마파크 이용권을 통해 3~4시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로봇 콘서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익원을 넓힌다. 오는 28일에는 세계 최초 '로봇패션쇼'가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로봇 전용 패션 브랜드 론칭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을 지향한다"며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의 비전을 이 공간에서부터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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