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 日 엔터사 '요아니 그룹' 10억 투자…K컬처 징검다리 포석

김진현 기자
2026.06.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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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크릿벤처스

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가 일본 종합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요요기 애니메이션 그룹(이하 요아니 그룹)'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크릿벤처스를 비롯해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TBS이노베이션파트너스, 반다이남코, 덴츠벤처스 등 일본 주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요아니 그룹은 올해 3월 요요기 애니메이션 학원, 우타이테, 보이싱, 아소비 갓 등 4개사의 경영 통합으로 출범했다. 이들은 직접 육성한 2.5차원 아이돌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이를 투영한 실제 인물이 오프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하는 '2.5D 하이브리드 IP' 모델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 요아니 그룹 소속 6인조 2.5차원 보이그룹 '이레이스'는 일본 벨루나 돔 공연에서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다른 6인조 그룹 '쿠로노바'는 데뷔 9개월 만에 일본 케이티 제프 요코하마에서 첫 단독 라이브 공연을 성료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요아니 그룹은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통합적인 아티스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보이싱 등 2.5차원 아이돌 IP 운영사를 중심으로, 포크리에이터스와 우타게가 크리에이터 인프라 및 공연·굿즈 사업을 전담한다. 일본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교육기관인 요요기 애니메이션 학원은 IP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육성해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요아니 그룹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K팝 등 자사 K컬처 포트폴리오와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정직한 크릿벤처스 고문은 "기존 버추얼 아이돌은 오프라인 확장에 제한이 있었으나, 요아니 그룹은 현실 세계와 융합한 방식으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며 "2.5D 하이브리드 IP와 K팝의 접목으로 시너지가 기대되며,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릿벤처스는 AI, 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뿐만 아니라 지난해 결성한 '아이비케이-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 등 다수의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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