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홀리데이로보틱스 1550억 유치…국내 시리즈A 역대 최대

송정현 기자
2026.07.13 09:05

올해 하반기 상용화 목표…올해 연 100대, 2027년 연 1000대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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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로보틱스의 프라이데이/사진=홀리데이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총 15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국내 스타트업 시리즈A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기준 단일 투자 라운드 최대 금액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프링캠프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IMM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다성벤처스, 에이티넘캐피탈파트너스,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참여해 향후 다양한 방식의 성장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2013년 산업용 AI 비전 기업 수아랩을 창업해 제조 혁신을 이끌었던 송기영 대표가 설립한 피지컬 AI 기업이다. 제조업 AI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약 50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비롯해 제조·사업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MIT, 서울대학교, KAIST, 삼성전자 출신 등 로보틱스와 AI 분야 전문 인력들이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제조 현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FRIDAY)'다. 반복 작업이 많은 제조 환경에서 사람과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경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프라이데이 상용화를 목표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연간 100대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해 고객사 공급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생산 능력을 연간 1000대 수준으로 확대해 제조업 전반으로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자동차, 반도체, 물류 등 반복 작업이 많은 산업 분야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비공개 기술실증(PoC)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양산 체계 고도화와 R&D(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간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조업 중심의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시작으로 서비스 로봇과 가정용 로봇 시장까지 사업 영역도 넓힌다. 단기적으로는 대량 생산을 통해 제품 가격을 약 1억원 수준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송 대표는 "이번 투자는 휴머노이드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조 현장에서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휴머노이드의 실질적인 효용을 입증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톱10 로보틱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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