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데프콘 차량 해킹 대회 우승.. '25시간 만에 해결'

김태윤 기자
2026.08.11 10:36
데프콘 34 자동차 해킹 부문에서 우승한 아우토크립트 레드팀/사진제공=아우토크립트

피지컬 AI(인공지능)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대표 이석우, 김덕수)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 34'(DEF CON 34)의 차량 해킹 대회(Car Hacking Village CTF)에서 우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대회에서 총 83개 팀과 경쟁, 가장 먼저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1위에 올랐다. 총 50시간 동안 진행된 대회에서 시작 후 25시간 만에 전 문제를 해결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세계 3위에 이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량 해킹 대회'는 2015년부터 운영된 자동차 해킹 및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 대회다. 일반적인 CTF(캡처 더 플래그)와 달리 차량 전자제어장치(ECU), 임베디드 보드, 실제 차량 등 자동차 환경을 대상으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국토교통부 R&D(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며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센터를 활용, 실제 차량 환경에서 보안 기술을 연구·검증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대회에서 자체 구축한 AI 기반 보안 분석 협업 플랫폼을 활용했다"면서 "복수의 AI가 취약점을 찾고 공격 가능성을 분석하면 화이트 해커가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다음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이번 우승은 자동차 보안 전문가들이 실제 차량 환경에서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결합한 결과"라며 "대회에서 검증한 인간-AI 협업형 분석 역량을 보안 서비스에 적용해 현장에서 보안 위협을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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