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리, 英 기업과 '리슨 AI' 독점 판매 계약…유럽 진출 본격화

김진현 기자
2026.08.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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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플리

음향 AI(인공지능) 솔루션 스타트업 디플리가 영국 현지 파트너사와 솔루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디플리는 영국의 '어쿠스틱 에이아이 시스템(Acoustic AI Systems Ltd)'과 공식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산업 및 공공안전용 음향 AI 솔루션인 리슨 AI를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어쿠스틱 에이아이 시스템은 영국 항만 및 해양 산업 분야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다. 디플리는 파트너사의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국 항만 분야의 예지보전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디플리는 영국을 기점으로 유럽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의 높은 AI 수용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 진출의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영국은 유럽 내 AI 투자 규모 1·2위를 다투며 세계 최초로 'AI 안전연구소(UK AISI)'를 설립하기도 했다.

디플리가 공급하는 산업용 솔루션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은 음향 분석 AI 기술에 가청 영역 밖의 초음파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기계 설비의 이상 징후를 포착한다. 펠릭스토우(Felixstowe), 사우샘프턴(Southampton), 런던게이트웨이 등 영국 내 대형 항만 지역의 설비 고장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진동 검사 방식의 한계를 음향 및 초음파 분석 기반 AI로 보완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함께 공급되는 공공안전용 솔루션 '리슨 AI 세이프티'는 런던, 맨체스터 등 CCTV 설치 밀도가 높은 대도시의 지능형 안전 관제 시장을 겨냥한다.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비명, 신음, 폭발음 등 위험 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위험 상황을 전파한다. 소리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알림만 전송하는 방식을 채택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낮췄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영국은 스마트 항만 전환 수요가 크고 수준 높은 물리보안 인프라를 갖춰 유럽 진출의 포문을 열기에 최적인 시장"이라며 "리슨 AI는 언어 장벽이 없는 음향 AI 솔루션으로 다수 국가의 산업 현장과 공공기관에서 적용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향후 유럽 전체 시장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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