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개조 없이 자율주행"…바이다, 110억 규모 국책과제 주도

최태범 기자
2026.09.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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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솔루션 기업 바이다가 '탈부착형 단말 기반 멀티차량 원격 운행 및 안전성 강화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며 총사업비는 109억7000만원이다. 바이다는 이번 과제 수주로 정부지원연구개발비 90억원을 지원받는다.

바이다는 2029년 12월까지 새솔테크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오토비즈시스템즈, 디에이치오토웨어, LG전자, 르노코리아 등 7개 공동연구기관과 협력한다. 이들과 탈부착형 단말을 기반으로 일반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마샬링(AVM) 기술을 개발한다.

AVM은 생산된 완성차를 공장과 항만 등 제한 구역 안에서 출고 대기장까지 운전자 없이 이동·정렬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상용 기술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선행되거나 FSD(Full Self Driving) 수준 기능이 탑재된 차량에만 적용할 수 있어 일반 양산차로 확산하기 어려웠다.

바이다는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 탈부착형 단말 장착만으로 일반 양산차에서도 AVM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산차 이동에 들어가던 인건비를 절감하고 반복 작업으로 인한 작업장 안전사고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다는 멀티차량 원격 운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우선 탈부착형 단말 기반의 1대 다수 원격 관제 및 맞춤형 주행 개입 기술을 개발한다.

이어 초저지연·고신뢰 V2N(Vehicle to Network) 통신을 구현해 영상·제어 스트림에 최적화하고, AI(인공지능)로 통신 품질을 사전 예측해 안정적인 원격 제어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해외에서는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인텐스(Intens), 스코다(SKODA), O2 텔레포니카 등 4개 기관이 해외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체코 현지에 한국·체코 협력센터를 구축해 공동 실증 기반 기술을 검증하고 ISO·SAE·UNECE 등 국제 표준 기관에 대한 기술 제안도 진행한다.

연구책임자인 최승운 바이다 상무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일반 양산차를 개조하지 않고 AVM 적용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국내 기업 주도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빠른 상용화를 이루고 글로벌 OEM 시장으로 기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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