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전문기업 라세미아(LaSemilla, 대표 김주곤)는 자사가 개발한 유전자 교정 저탄소·고효율 벼 2종이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유전자변형생물체(GMO)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라세미아의 질소 이용 효율 증진 유전자 교정 벼 2종은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의 'Am I Regulated?'(AIR) 심사를 거쳐 GMO 규제(7 CFR Part 340)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 기술개발 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진은 유전자 가위 기술로 벼의 질소 대사 유전자를 교정해 질소 이용 효율을 높였다. 전통 육종 기법으로 외래 DNA와 유전자 가위 구성 요소를 제거, 자연 발생적 변이와 구별되지 않는 생물학적 안전성도 입증했다.
질소 비료의 과다 사용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가스 효과가 265배 강한 아산화질소(N2O)를 대량 발생시킨다. 라세미아가 개발한 신품종은 기존보다 40% 이하 저비료 환경에서도 수확량을 유지, 비료 절감과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농업 탄소 배출권(Carbon Credi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이번 승인으로 별도 규제 절차 없이 벼 품종의 미국 내 수입, 주(州) 간 이동 및 격리 포장 시험 재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준 라세미아 연구소장은 "이번 USDA 승인은 지난 10년간 농촌진흥청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독자적 유전자 교정 기술력의 결실"이라며 "탄소 감축 실증을 거쳐 농업 탄소 배출권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농업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