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모두의 창업 지원자 51.8% 10·20대…실제 창업 이어질까

고석용 기자
2026.09.20 09:0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두의 창업 지원현황과 실제 대한민국 창업 분포/그래픽=이지혜

지난달(8월) 20일부터 모집한 대국민 창업오디션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에 9만2838명이 신청했다. 상반기 1차 최종 신청자(6만2944명)보다 47.5%(2만9894명) 증가한 규모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17일) 마감한 2차 모두의 창업 접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차는 모집기간이 29일로 1차(51일)보다 짧았지만, 최종 신청자 수는 더 많았다. 중기부는 "한층 더 뜨거워진 창업 열기"라고 평가했다.

2차 모집에서는 청년층의 창업 도전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대 이하 청소년 지원자가 1만4320명으로 1차(5731명)보다 2.5배 늘었다. 전체 지원자 중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15.4%로 1차(9.1%)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 비중을 보인 20대의 지원도 크게 늘었다. 지원자 수는 3만3837명으로 1차(2만900명)보다 1.6배 늘었고, 차지하는 비중은 36.4%로 1차(33.2%)보다 증가했다.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절반을 넘었다.

중기부 "청년 창업 저변 확대"…일각선 "효과 낮아질라"

이같은 결과를 두고 29세 이하 청년층 창업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평가와 실제 핵심 창업 연령대인 30·40대 비중이 작아 아쉽다는 부정적 평가가 동시에 제기된다.

실제 중기부가 지난달(8월) 발표한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술창업 연령은 30·40대가 절반 이상이다. 30대 29.1%, 40대 27.4% 순이다. 반면 29세 이하의 비중은 13.7%에 그친다. 1차 모두의 창업 모집에서도 29세 이하의 비중은 42.3%에 달했지만, 심사를 거쳐 2라운드를 통과한 29세 이하의 비중은 28.5%로 낮아졌다.

이번 모두의 창업 2차 지원에서 30·40대의 지원자 절대 수는 늘어나긴 했지만, 29세 이하의 증가폭에 밀려 비중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대에 창업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킨다는 측면에서는 젊은 층에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건 긍정적"이라며 "다만, 중기부의 예비·초기 창업 지원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사업인데, 실질적인 창업 지원 효과는 낮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기부는 창업 열기 확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창업 열기가 전국적으로 전 세대에 걸쳐 확산했다"며 "짧은 모집 기간(29일)에도 1차(51일)를 뛰어넘는 9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전이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져 차세대 혁신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두의 창업 2차는 예선에서 1차보다 2배 많은 1만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늘면서 2차 예선 경쟁률은 9.3대1로 1차의 12.6대1보다 낮아졌다. 중기부는 선발 절차를 거쳐 10월 중 예선 통과자 1만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