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년 연속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유력

유엄식 기자
2015.01.18 12:58

점유율 28%대로 2~5위 업체 합계보다 높아…40형대→60~70형대 교체수요 증가, 중소형 크기도 성장 가능성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2일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최첨단 스마트 사이니지를 구축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09년 이후 6년 연속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large format display)란 공항, 철도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대형 옥외 광고판을 비롯해 학교에서 사용되는 전자칠판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는 LFD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8%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NEC(10%), 3위는LG전자(7%), 4위는 샤프(3%), 5위는 파나소닉(2%)이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위~5위 업체 합산점유율(22%대) 보다 높다. 4분기 점유율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격차가 상당해 시장 1위가 유력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업체들이 지난해 상반기 이후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LCD(액정표시장치)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상업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대비 16% 증가했는데 이 중 PDP 패널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최근 UHD(초고선명), 대화면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평균화면 크기는 48.9형(인치)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중국, 동유럽 국가에서 65형, 70형 전자칠판(IWB)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월드컵을 개최한 브라질을 비롯해 터키, 중동지역 등에서도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량 증가와 기술개발로 대화면 LCD 디스플레이 가격대가 떨어진 것도 상업용 디스플레이 교체 수요를 늘리고 있다. 기존 40형대 제품이 60형대 이상 대화면으로 교체되는 비율이 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상위 5개사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캔 박 디스플레이서치 수석연구원은 “연말 TV 제조사들의 할인 프로모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조사들도 가격인하 압박을 받았다”며 “특히 이런 추세는 B2B 거래 중심인 60형 이상 제품군에서 많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위 5개 업체들은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B2B 시장 진출을 강화하면서 105형 UHD 화질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평균적으로 화면이 커지고 있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20형대 틈새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출시된 22형 디스플레이는 A3 크기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크기로 학교 칠판, 음식점 메뉴판 등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지난해 38억7584만달러(약 4조1860억원)에서 올해 52억2714만달러(약 5조6450억원)로 35% 가량 급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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