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電 "TV는 가구다"… 佛 디자이너와 '세리프TV' 첫선

임동욱 기자
2015.09.21 18:35

3번째 '콜라보 TV' 런던서 첫 공개..11월 영국·프랑스·스웨덴·덴마크 판매개시

삼성 'SEFIF TV' /사진=Studio Bouroullec

'이제 TV는 가구다'

삼성전자가 프랑스의 유명 가구 디자이너와 손잡고 새로운 개념의 '세리프 TV'를 선보인다.

기둥의 양끝이 돌출된 모양인 영문 '세리프' 활자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이 제품은 향후 삼성전자의 TV 디자인 개발 방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가구 디자이너인 로낭, 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콜라보(협업)'한 '세리프 TV'를 21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2008년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손잡고 출시한 '아르마니 TV', 올해 초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와 협업한 '82S9W'에 이은 삼성전자의 3번째 '콜라보' TV다.

네모반듯한 모양의 '초박형' TV 디자인에 '반기'를 든 '세리프 TV'는 영문 세리프체의 알파벳 'I'를 형상화한 모습의 베젤을 채택했다. 이 덕분에 TV 위에 책이나 꽃병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세리프 TV는 24, 32, 40인치 모델이 출시된다. 그동안 주력 프리미엄 TV제품이 50인치 이상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차별화된 움직임이다.

제품은 일반 가구처럼 4개의 다리가 있고 뒷면은 패브릭으로 마감됐다. 세리프 TV는 오는 11월 영국,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에서만 출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업한 가구디자이너가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아 현지 선진시장에서 먼저 출시하게 됐다"며 "현재 국내 판매는 예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이브 베하와 협업한 SUHD TV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 '82S9W'를 국내 시장에 첫 출시했다. 21대9 비율의 82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CES 혁신상'을 받은 작품으로,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은 조각상 같은 형태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2008년 삼성전자는 아르마니와 손잡고 천연 원목 프레임을 사용한 46인치, 52인치 LCD TV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 'SEFIF TV' /사진=Studio Bouroul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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