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식 아닌 한국식 기업 경쟁력 살리자"…'시오서원' 출범

임동욱 기자
2015.10.04 15:27

[피플]박철순 서울대 경영대 교수 "서구 선진기업들도 인간경영으로 중심 이동중"

박철순 시오서원 이사장(서울대 경영대 교수)이 시오서원 창립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오서원

"한국기업 고유의 '인간적 경영'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살려내자"

박철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사진)는 "최근 서구에서도 앞선 기업들은 기존의 시스템에 의한 경영보다 인간에 의한 경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은 인간적인 매력을 배제하는 서구식 경영방식보다 인간적인 신뢰 및 열정을 기반으로 한 경영에 훨씬 강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학생들에게 경영전략을 가르쳤던 박 교수는 한국 기업들의 '전략 및 국제경영' 연구를 위해 지난 1996년 서울대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 경영대학 부학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등 주요 직책들을 역임하며 20년 넘게 세계 무대에서 한국기업 고유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온 박 교수는 최근 '액션'에 나섰다.

그는 서울대 경영대학 학술동아리 N-CEO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 인간적인 기업 경영에 뜻을 함께 하는 국내 현직 경영인 100여명 등과 함께 지난달 서울대에서 사단법인 시오서원(施悟書院) 창립총회를 열었다. 시오서원이란 깨달음을 베푼다는 의미와 함께 CEO와 비슷한 발음의 '시오(施悟)'를 음차해 서원의 이름이 지어졌다.

시오서원 이사장을 맡은 박 교수는 "한국기업 고유의 인간경영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신뢰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기업 및 경영인을 적극 발굴, 양성 및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창립총회를 가진 시오서원은 오는 12월말까지 사무국 설립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시오서원은 앞으로 △인간적인 신뢰 및 열정을 기반으로 한 기업 및 경영자에 대한 학술 및 사례 연구 △인간적인 기업 및 경영인의 발굴 △연구 및 발굴 결과 발간 및 전파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의 차세대 최고 경영자를 위한 바람직한 기업 및 경영인상을 제시하고, 실제 경영 현장에 접목해 활용될 수 있는 지식을 각계각층의 경영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잠재력을 지녔지만 현실적으로 입시나 취업에서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숨은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 유능한 전문 경영인으로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전개한다. 이들을 위해 특화된 교육, 네트워킹 및 멘토링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오서원의 교육프로그램 및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일반인 및 기업은 사무국(02-582-8144)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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