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장관급 회동, 의제 조율 "건설적"

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무역에 관한 회담에 나선 가운데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단을 만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건설적이었다"고 이날 만남을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파리에서 만났다. 양측은 미중 무역위원회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양국간 갈등으로 인한 미중 정상회담 지연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이 지연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 머물러야 할 필요성 때문이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행동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일정이 조정될 여지를 남기면서도, 중국이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 함대에 불응해서가 아니라는 취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주 정도 남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참여에 대한 응답을 정상회담 이전에 내놓지 않으면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