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루비오 美 국무장관과 통화…"호르무즈 안전에 협력 필요"

조현, 루비오 美 국무장관과 통화…"호르무즈 안전에 협력 필요"

조성준 기자
2026.03.16 23:00

[the300]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에서 '중동사태'로 인해 혼란해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 현황 및 전망을 설명하며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한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장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와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들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밝혔다고 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측이 먼저 통화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루비오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해 여러 국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대해 미 행정부 차원에서 공식 요청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조 장관은 중동 상황으로 인해 희생된 미국 장병에 대한 애도를 우선 표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평화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이 각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미국 측이 적극 협조하는 데 대한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글로벌 공조와 한미 관계 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조만간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한국 측에 공식적인 파병 요청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 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아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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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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