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주재원 및 출장자 활동 지침 등을 마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브라질 공장 및 임직원들에 대한 지카 바이러스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카바시에서 현지 전략차종 'HB20'(소형 해치백)을 생산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브라질 공장의 모기 방역 횟수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했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 예방 홍보 영상을 상영 중이다.
또 주재원 및 출장자 안전관리를 위해 브라질에 진출한 계열사 및 협력사에 주간 동향 레터를 배포하고 있고, 출장자는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출장자에게는 모기 퇴치제, 주재원에게는 모기 퇴치기를 지급하고 있다.
브라질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LG전자는 전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임산부의 해외 출장 금지 △출장 중 습지 등 모기가 많은 지역 출입을 자제 △긴 소매옷/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 △귀국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진료 후 기관안내에 따라 조치 등 지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 소재한 법인은 해당 국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임직원 준수사항을 마련하고, 전 사업장에 전파해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상레오폴두에서 생산공장을 운영중인현대엘리베이터도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지난달 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지침 및 감염 의심시 행동지침을 공지했다.
한편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소속 직원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포스코는 이날 "우리 직원이 아니다"며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