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남미진출기업 '비상'..예방활동 강화

산업1부, 정리=임동욱 기자
2016.03.22 15:52

현대차·LG전자 등 브라질 공장·임직원 예방활동 강화

22일 오후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국가입원치료병상에 의사가 들어가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지난 2월17일부터 3월9일까지 22일간 업무차 브라질을 방문했다 16일부터 근육통을 앓았고 이날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16.3.22/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주재원 및 출장자 활동 지침 등을 마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브라질 공장 및 임직원들에 대한 지카 바이러스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카바시에서 현지 전략차종 'HB20'(소형 해치백)을 생산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브라질 공장의 모기 방역 횟수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했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 예방 홍보 영상을 상영 중이다.

또 주재원 및 출장자 안전관리를 위해 브라질에 진출한 계열사 및 협력사에 주간 동향 레터를 배포하고 있고, 출장자는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출장자에게는 모기 퇴치제, 주재원에게는 모기 퇴치기를 지급하고 있다.

브라질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LG전자는 전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임산부의 해외 출장 금지 △출장 중 습지 등 모기가 많은 지역 출입을 자제 △긴 소매옷/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 △귀국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진료 후 기관안내에 따라 조치 등 지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 소재한 법인은 해당 국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임직원 준수사항을 마련하고, 전 사업장에 전파해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상레오폴두에서 생산공장을 운영중인현대엘리베이터도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지난달 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지침 및 감염 의심시 행동지침을 공지했다.

한편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소속 직원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포스코는 이날 "우리 직원이 아니다"며 이를 부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