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50대 남성이 살아있는 거북이 등에 페인트로 소원을 적은 후 방류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해수욕장 산책 중 특이한 거북이 한 마리를 포착했다는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지난달 11일 경남의 한 해수욕장에서 산책하던 중 거북이를 발견했다. "무늬가 정말 신기하네" 하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거북이 등딱지에 페인트로 낙서가 되어 있었다.
거북이 등딱지에는 한 남성의 이름과 연령, 주소, 연락처, 건강과 직장 운을 기원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남성이 등딱지에 소원을 적고 이를 이루기 위해 거북이를 방생한 것이었다.
A씨는 곧장 시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거북이가 하천에서 방생돼 바다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이 등딱지에 적혀있던 연락처를 통해 남성에게 연락했고, 이 남성 역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거북이는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 귀 거북이'로 확인됐다.
'사건반장' 측은 "생태계 교란종을 방생한 것도 문제고, 동물 학대 혐의도 있어 수사가 진행됐다"며 "경찰이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