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 선고에 삼성 '충격'

이정혁 기자
2017.08.25 15:42

재판 지원 나온 삼성 임직원들 침묵… 징역 5년 선고에 허탈한 모습

법원을 찾은 시민들이 TV로 재판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이 25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재판 지원을 나온 10여 명의 삼성 임직원은 충격에 빠진 채 말을 극도로 아끼며 전화를 거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방청권이 추첨을 통해 배부된 만큼 417호 대법정에 들어가지 못한 임직원들은 동관 1층 로비에서 TV로 재판 관련 뉴스를 보며 초조하게 대기하고 있었다.

선고공판이 시작된 지 40분 정도 지나 재판부가 이 부회장이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에 관여한 것을 인정하고, 삼성의 코어스포츠 용역대금을 모두 뇌물이라고 판단한다는 부분이 속보로 나오자 일부 직원은 깊은 한숨을 쉬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특히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한 오후 3시26분쯤에는 임직원 상당수가 고개를 떨구며 급격하게 표정이 굳어졌다.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까지 법정 구속되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후 이들은 곧바로 법원을 빠져나가 무거운 목소리로 전화를 거는 등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삼성은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날 선고공판을 위해 법원에 온 성열우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사장)은 재판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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