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대 대기' 대박 터진 팰리세이드…2차 증산 검토

이건희 기자
2019.05.13 16:23

지난달 月 생산량 6240→8640대…계속된 물량 부족에 증산 방안 '고민중

현대자동차의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 대박 행진이 이어지자 2차 추가 증산 검토에 들어갔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팰리세이드의 누적 계약 건수는 약 6만5000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2만4632대로 약 4만대 정도가 대기 상태다.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기 전 연 2만5000대 판매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계약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현대차노사는 증산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결과 지난달부터 월 생산 대수를 6240대에서 8640대로 늘렸다. 기존 생산량 대비 40% 정도 늘린 것이다.

늘어난 생산량을 기준으로 4만대 가량의 대기물량을 소화하려면 산술적으로 5개월이 필요하다. 그 사이 계약은 계속 이뤄질 수 있어 대기 물량이 줄어들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차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팰리세이드를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도 있다.

이처럼 팰리세이드 물량 고민이 커지자 현대차 측은 1차 증산 합의 이후에도 원활한 생산·공급을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노조 역시 팰리세이드 추가 증산을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단, 추가 증산에 대해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노조 측은 "4공장 증산을 결정한지 1달도 안 된 팰리세이드를 추가 증산하려면 타 공장으로 이동생산이 불가피하다"며 "오는 17일 미국 수출차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 미국 현지 판매와 주문 현황 등을 확인해 (증산)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 단체협약에 따르면 생산량 조정은 노사가 합의해야 하는 사항이다. 이에 따라 팰리세이드 2차 증산을 두고 노사는 1차 증산 합의 한 달 만에 다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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