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중동의 핵심 석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유조선 2척이 습격을 받으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졌다.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90센트(1.76%) 오른 52.04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분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1.28달러(2.13%) 뛴 61.25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선박 가운데 한 척은 일본 해운사 소속, 다른 한 척은 노르웨이 선사 프런트라인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으로 최소한 석유 탱크 2개가 파손됐으나 승무원들은 모두 구조됐다.
이란 정부는 자신들은 이 공격의 주체나 배후가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해 공격은 이란의 책임"이라며 "국제사회는 항해의 자유를 해치고,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을 방해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군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