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7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쌍용자동차의 예병태 사장(사진)이 최대 20% 임원 감축 등 자구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5일 쌍용차에 따르면 예 사장은 지난달 말 임직원을 상대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시급한 일들을 9월 중에 선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예 사장은 "6월 말 기준 회사 부채 비율은 271%, 자본잠식률은 11%를 기록했다"며 "정기 임원인사 전 10~20% 임원을 감원하고 비용을 과감하게 삭감하고 발생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적 조직 개편을 시행하고 임직원 안식년제 등의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387억원)보다 적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내수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도 손익악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1조868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상황에 쌍용차 노사도 지난 2일 올해 임금 협상을 타결하며 ‘10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쌍용차 노사의 주요 합의안은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 위기 타개 동참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12월 말 지급) 등이다. 별도 합의사항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3자(마힌드라, 노동조합, 쌍용차) 특별협약 체결 △주간 연속 2교대 확대 적용 관련 별도 노사협의 △상여금 600%만 12개월 분할지급 등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