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재용 회장의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라며 "영정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시간 빈소를 찾아 "삼성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은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 27년 재임기간이 저의 30년과 같다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근성으로 살지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는 이런 말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날 78세 일기로 영면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기려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이 회장의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노영민 대통령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빈소에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 큰 귀감과 용기가 돼줄 것"이라고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