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메이트 정윤섭 대표 인터뷰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에 대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보다 쉽고 편하게 정보 습득을 하도록 도와줘서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창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아이디어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의 제품 및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선순환 구조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비긴메이트 정윤섭 대표의 말이다.
비긴메이트는 스타트업 팀빌딩 플랫폼 기업이다. 공동창업자를 찾기 위해 스타트업 대표 10명 중 7명은 사용 중인 스타트업 팀빌딩 서비스로, 정 대표는 "현재 함께하고 있는 동료 및 직원들이 첫 번째 투자자이자 파트너라는 믿음을 가지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긴메이트는 회사명처럼, 시작을 의미하는 '비긴(Begin)'과 동료를 의미하는 '메이트(Mate)'의 합성어로 시작을 함께할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며 팀빌딩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다음은 정윤섭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스타트업 팀빌딩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대학생 시절부터 창업을 준비하다보니 창업자들을 도와주려는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 처음에는 제조업 관련 분야 창업을 시도했다. 제조업이다 보니 시설, 설비, 인력 등 상당한 금액의 초기 자본이 들어가게 돼 이후 초기 자금이 덜 투입되는 IT 분야 창업을 다시 준비하게 됐다. 그리고 가장 먼저 팀빌딩을 계획했다. 예비창업 단계의 팀빌딩을 위한 시장이 없어서 창업 초기 과정을 함께 할 팀원을 찾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 일례로 기존 채용 플랫폼에 채용 공고를 등록하려면 기업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사업자등록번호가 있어야 기업 회원으로 가입할 수가 있어서 예비창업 단계의 사람들은 공고를 낼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긴메이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기업 소개 및 사업 현황은?
▶비긴메이트는 스타트업 팀빌딩(채용, 공동창업) 플랫폼으로 예비창업자 및 초기 스타트업들의 공동창업자와 초기 팀원을 구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비긴메이트를 통해 9천여 개의 스타트업들이 팀원을 구하고 성장했는데, 이중 대기업에 M&A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기업 등 다양한 성공 사례도 포함돼 있다.
비긴메이트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과 더불어 오프라인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자금조달, 투자유치 등 비긴메이트의 스타트업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중앙정부/지자체/기관 등의 요청으로 현재 서울시 서울창업카페 3개소(홍대점, 신촌점, 숭실대입구역점)를 주관하고 있다. 현재 예비창업자부터 지차제, 기업 등 120여 개의 기관들이 비긴메이트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소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 투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 채용사이트와 어떤 차별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국내 채용 사이트는 법인사업자 및 개인사업자를 설립하고 난 후, 급여에 맞춰서 사람을 고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구조의 '채용'이라면, 비긴메이트는 회사설립 이전 단계인 예비창업자, 즉 극초기 단계의 창업자가 모여서 함께 할 공동창업자를 찾고 시작을 하는 구조의 '팀빌딩'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존 채용 시장에서는 드문 우리 회사의 대표 자리를 맡아줄 수 있냐는 CEO 구인 공고도 빈번하게 보인다. 비긴메이트는 신규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료찾기, 지원사업 큐레이션 서비스 등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효과적인 사업 연결 방안 연구 개발에 힘쓰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스타트업 대표들이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나에게 또는 우리 회사에 필요한 정부지원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우리 회사의 제품/서비스를 함께 할 수 있는 팀원을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는 것이다. 비긴메이트는 '메이트모집/찾기' 기능으로 새로운 동료를 찾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육/행사', '지원사업' 등 나에게 필요한 교육, 행사 그리고 지원사업을 알려준다. 지원사업 큐레이션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에는 비긴메이트가 주 1회 매칭해주기 때문에 창업자에게는 도움이 된다.
-앞으로 만들려고 하는 팀빌딩 매칭이 있다면?
▶비긴메이트가 하고 싶은 매칭은 '지인기반', '경력기반', '성격성향가치관' 이렇게 세 가지 데이터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지인기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지인기반 데이터 기능을 추가했는데 이는 같은 나라, 직장, 서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등을 데이터로 접근하는 것이다. 경력기반 데이터는 자신이 개발하려는 개발언어랑 연차랑 만들려는 서비스와 유사한 것을 해봤는지 기술기반의 데이터가 들어가는 것이다. 성격성향가치관 데이터는 '나와 창업 시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같이 일해도 괜찮냐' 등에 대한 퍼센테이지를 나눠서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매칭해주는 것이다. 비긴메이트는 나랑 가장 잘 맞는 사람과 매칭시켜주는 것이 핵심기술 중 하나로, 특허 받은 매칭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비긴메이트의 향후 시장성은 어떻게 보나?
▶스타트업 팀빌딩 플랫폼을 오픈하기 이전에는 몇몇 전문가들이 "누가 온라인상에서 공동창업자를 찾느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함께 할 동료를 찾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었으며, 현재까지 9,000여 개의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과거 2000년대는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창업 시장을 선도했다면, 2020년도 이후부터는 창업의 연령대가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등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리고 MZ 세대들도 온라인상에서 본인의 아이디어 실현을 함께할, 프로젝트를 진행할 동료를 찾는데 비긴메이트를 애용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시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및 민간의 지원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 유니콘-데카콘 스타트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긴메이트의 향후 시장성과 전망은 밝다고 본다.
-비긴메이트의 목표와 최종 비전은?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 등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비긴메이트는 그 과정을 쉽고 편하게 습득하도록 도와줘서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목표가 있다. 향후 글로벌 버전의 다양한 팀빌팅 매칭 알고리즘도 오픈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창업시장뿐만이 아니라,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온라인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비긴메이트를 통해 글로벌 팀빌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긴메이트의 최종 목표다. 또한,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팀빌딩(인큐베이팅)-팀성장(액셀러레이팅)-팀엑싯(상장, M&A, 폐업)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