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중장년층 다이어트, 건강하게 감량하는 법

김재련 기자
2025.03.26 17:14

장년층과 노년층의 비만율이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미용적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50대 이상의 나이가 될수록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근육량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체형과 체성분이 변하게 된다. 근육량 감소는 40대 이후부터 시작되어 70대까지는 10년마다 8%씩, 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15%씩 감소하게 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 체지방이 쉽게 축적되고, 특히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장년층과 노년층의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복부비만과 같은 내장지방이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만성 질환 및 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체중 증가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 같은 관절에 부담을 주어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고, 이는 활동량 감소를 가져와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은 노화와 관련된 세포 손상을 일으켜 신체 기능을 빠르게 저하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단순히 체중(체질량지수, BMI)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과 체지방 비율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량을 유지하고 늘리면서 체지방만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리한 절식이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신진대사량을 감소시켜 몸이 더 쉽게 살이 찌는 상태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근육을 보호하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운동과 영양 섭취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인데,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기 어렵고 대사 상태도 저하된 장년층에서는 무리한 운동보다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양질의 영양 섭취로 근력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양 섭취 역시 단순히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양질의 식사를 통해 근육 감소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유지해야 한다.

한약을 통한 다이어트는 체지방 감소와 식욕 억제 효과를 통해 건강한 감량을 도와준다. 한약재 중 대표적인 '마황'의 에페드린 성분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고 지방 연소를 촉진한다. 그러나 마황 성분은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이 필수적이다. 사람에 따라 마황의 양을 조절하거나 아예 마황을 사용하지 않고 포만감을 주는 산약이나 의이인 등의 약재로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한약 복용 시 우려되는 간 건강에 대해서는, 여러 국제학술지 연구에서 한약이 간 효소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며, 체중이 감소할 경우 간 기능이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단, 정확한 처방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터한의원 분당미금역점 이명기 대표원장

중장년층 이상의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리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근육량을 지키면서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면 건강도 유지하면서 삶의 질도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 중에서는 기존에 좋지 않았던 간수치(AST, ALT)가 정상화되는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된 사례도 많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반드시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근육량, 체지방량을 철저히 분석하여 적합한 처방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다이어트는 젊은 사람들의 다이어트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근육과 건강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관리가 건강을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개인의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접근을 통해 건강한 삶과 활력을 되찾으시길 바란다. 도움글 / 터한의원 분당미금역점 이명기 대표원장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