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학교 학생·졸업생·교직원 개인정보 18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성명과 학번,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암호화된 통합 비밀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학교는 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원 미상의 외부 공격으로 일부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며 "사고 인지 후 보안 침해 대응 절차에 따라 긴급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1일 발생했다. 무작위 대입 공격에 의한 외부 비인가 IP의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강대는 3일 뒤인 14일에 이상 징후를 탐지한 뒤 즉시 공격 IP를 차단하고 서비스 접근 제한 및 망분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보안 조치도 진행 중이다.
서강대는 고유 식별정보 및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사용자들에게 포털(SAINT)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라고 요청했다.
서강대는 디지털정보처장 명의의 공지에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교의 학생·졸업생·교직원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8만여명, 전북대학교에서 32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7월에는 대진대학교에서 교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 결과 안전조치 의무가 소홀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화여대에 3억4300만원, 전북대에 6억2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