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PEC서 '수소·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뽐낸다

임찬영 기자
2025.10.28 14:58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 전시된 '디 올 뉴 넥쏘'/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수소 기술력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다. 그룹은 수소전기차부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까지 차세대 이동 기술을 총망라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국제기구 대표 등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 생태계'를 주제로 한 기술 전시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은 APEC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오는 31일까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넥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과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의 상징이다.

KOTRA가 주관하는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에도 신형 넥쏘와 연료전지 스택 원리 모형,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홍보 영상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전반의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경험을 소개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 '현대자동차그룹관' 내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를 주제로 세션도 개최해 수소 활용 리더십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오는 30일 열리는 이번 세션에서는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등 수소 생산 역량과 수소 생태계 확산 전략을 공유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이 마련된다. 그룹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수소 생산·저장·활용 과정을 시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 비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PBV와 로보틱스 분야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축이다. 'PBV 존'에서는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모듈 교체형 '이지스왑(Easy Swap)' 동작 모형을 선보이며 물류·이동·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 플랫폼을 소개한다. '로봇 존'에는 완성차 제조공정에 실제 투입 중인 주차로봇과 소형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 그리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전시돼 지능형 이동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APEC 전시를 통해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를 양대 축으로 한 기술 혁신 행보를 선명히 드러냈다. 수소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의미하며 PBV와 로보틱스는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을 상징한다. 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과 인간 중심 이동의 조화를 구현하는 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진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이동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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