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용산구를 포함한 주요 한강벨트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10억원 이하 키맞추기가 진행되는 서울 외곽에서는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세가는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3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6% 올랐다. 59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 폭도 전주(0.05%)에 비해 늘었다. 강남권과 한강벨트 중심으로 집값 내림세가 이어졌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빨라지면서 상승 폭을 다시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 지역에서는 자치구별로 엇갈린 모습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직전 2주간 하락률이 0.13%에 머물러 있다가 이번에 0.17% 내렸고 용산구는 전주 0.08% 하락에서 이번주 0.10%로 하락 폭이 커졌다. 전주 처음으로 하락전환한 동작구와 성동구도 전주 0.01% 하락에서 각각 0.04%, 0.03%로 하락 폭이 늘어났다. 반면 서초구(-0.09%)와 송파구는 (-0.07%)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중 송파구는 최근 매매 분위기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남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성비 있는 가격 접근성을 보이며 급매물이 최근까지도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분위기가 강남, 서초 등으로 분위기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한편 노원구(0.23%)는 상계·중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구로구(0.20%)는 구로·개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서구(0.17%)는 염창·가양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17%)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구로구와 노원구의 상승세에 대해 "중하위 지역 중 10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지역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임차인이 매수하는 모습도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임대차 매물 감소에 서울 전세가는 0.15% 오르며 전주(0.13%)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광진구(0.26%)는 구의·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성북구(0.26%)는 길음·하월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구(0.24%)는 미아·번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아울러 경기(0.12%→0.13%), 인천(0.10%→0.11%) 등 수도권 전반에서도 전세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실거주 의무, 대출규제 등에 따른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6826건으로 한 달 전(1만8715건) 대비 10.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