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이 16일 "핵 추진 잠수함 건조로 한국의 국격이 올라가고 아태 지역 안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글로벌 잠수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거제 옥포조선소를 확장 중"이라며 "미국에서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데 이어 추가적인 조선 사업 시설 확장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수요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여 부회장은 "한국 조선업이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보다 두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에 대한 조선업 투자도 필리 조선소에 약 50억달러, 즉 7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조선소 인수와 신규 조선소 건설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조선 시장에 대한 투자는 국내 생산 기반이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내 조선업과 기자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최초로 수주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은 부산, 경남 16개 중소 조선소 및 협력업체와의 컨소시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화해운이 필리 조선소에 발주한 선박의 경우 설계부터 핵심인 기자재까지 선박 가격의 약 40%가 국내에서 공급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여 부회장은 "미국 사업이 확장될 경우 이에 따른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물론 대미 투자 외에도 국내 조선 방산 분야에서만 향후 5년간 약 11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며 "국내 투자를 통해 협력업체 매출이 2024년 9조원에서 2030년 21조원으로 2.3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방산 사업의 성장과 조선업의 정상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의 큰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동반 성장 외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