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BPA 매각 재추진…국도화학 실사 진행

단독 LG화학, BPA 매각 재추진…국도화학 실사 진행

박한나 기자
2026.04.08 10:31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이 충남 대산공장 비스페놀A(BPA) 사업부 매각에 재착수했다. 인수 후보자인 국도화학이 공장 실사에 나서면서 거래가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8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국도화학 실무진과 삼일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충남 대산공장에서 BPA 사업부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G화학 사업본부와 기술팀 실무 인력까지 지원하는 전방위 실사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이다. LG화학은 대산공장에서 연간 약 16만5000톤 규모의 BPA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도화학은 이를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수요처다.

이날 충남 대산공장의 BPA 현장 설비에 대한 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장 답사는 설비 상태와 가동률, 유지보수 필요성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비용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도화학은 3~4년 전부터 LG화학 BPA 사업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실제 실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 검토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협상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LG화학 역시 과거 몇 차례 BPA 사업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제 딜까지 성사시키진 못했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국도화학은 핵심 원료인 BPA의 내재화를 오랜 기간 검토해왔다"며 "LG화학도 사업 재편 과정에서 범용 제품 축소를 추진하고 있어 전략적 협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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