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준공…EV 60만대분 양극재 생산

김도균 기자
2025.11.30 11:25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왼쪽)가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준공을 지원해 준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지난 28일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데브레첸 공장에는 약 44만㎡ 부지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입주해있다. 양극재 연 생산능력(CAPA)은 5만4000톤으로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또 고객 수요에 맞춰 향후 미드니켈, LFP(리튬·인산·철)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증설을 거쳐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총 생산량은 연 10만8000톤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이 공장에는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도 들어섰다. 이노베이션동에서는 연간 8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에이피동에서는 시간당 1만6000㎥의 산소를 생산한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SK온, CATL 등 이차전지 셀 제조사들과 BMW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제련소로부터 공급받는 저렴한 니켈을 사용하는 한편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해 원가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왼쪽 첫번째)가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준공을 지원해 준 이스트반 요(István Joó) 헝가리투자청(HIPA)장, 라슬로 파프(László Papp) 헝가리 데브레첸 시장 등 헝가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는 또 헝가리 데브레첸과 '동반성장'한다는 기조 아래 현지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기술학교, 직업훈련센터와 정기적인 교류를 갖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도 꾸리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준공식 축사에서 "헝가리 정부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원스톱 지원 덕분에 2023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한국 양극재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생산기지를 완공했다"며 "헝가리 공장 준공은 유럽 전기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에코프로와 유럽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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