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의 기지로 고속도로를 달리며 도주하던 강력범죄 피의자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그 순간, 고속도로가 멈췄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 3월 31일 발생한 검거 당시 상황이 담겼다.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는 이날 오전 7시 15분쯤 교제 중이던 여성을 폭행한 뒤 피의자가 택시를 타고 도주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차량 위치를 파악하고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택시를 안전하게 멈춰 세우기 위해 '트래픽 브레이크(Traffic Brake)'를 실시했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순찰차가 사고나 범죄 차량 검거를 위해 도로 위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후속 차량의 속도를 강제로 줄이는 통제 방식이다.

먼저 앞선 지점에서 1차 트래픽 브레이크를 통해 속도를 조절한 경찰은, 용의자가 탑승한 택시 뒤편에서도 2차 통제를 실시하며 고속도로 차량 흐름을 완전히 멈춰 세웠다. 도주로가 차단되면서 용의자가 탄 택시는 결국 갓길에 멈춰 섰다.
이후 경찰은 교통 법규 위반 단속 상황인 것처럼 접근해 택시 기사를 먼저 내리게 한 뒤, 차 안에 있던 피의자를 신속히 제압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트래픽 브레이크를 통한 전면 통제로 안전하게 피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며 "경찰관의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운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