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업 평균 사회공헌 지출 166억 '역대 최대'

박종진 기자
2025.12.15 11:00

한경협,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대상 조사…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

자료=한국경제인협회

우리나라 주요 기업 1개사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이 역대 최대인 약 166억원을 기록하는 등 관련 활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353개 기업 분석)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5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1개사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2002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고였다.

한경협 관계자는 "2024년에 매출 5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이윤의 사회환원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체 사회공헌 지출 규모도 5조384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조사 응답 기업수(219개→325개)가 확대된 영향에 더해 기업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경영성과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도 개선세를 보였다. 2024년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9%로 전년(2023년, 0.12%) 대비 0.07%포인트(p) 올랐고 세전이익 대비 비율 또한 전년(2023년, 2.2%)보다 0.6%p 증가한 2.8%로 조사됐다.

2024년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으로 전년(2023년, 4.2시간) 대비 1.6시간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한경협은 최근 2년간(2023년~2024년) 기업들이 새롭게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분야가 전체의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지역사회 발전(17.3%), 환경(12.1%), 장애인(9.4%) 지원 프로그램 순이다.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등 국내외 규제‧정책 대응'(49.3%)을 꼽았다. 이어 △ESG경영 추진을 위한 비용 부담(15.3%) △조직 내부의 ESG 인식 및 협조 저조(15.3%) △협력사 등 공급망 관리의 어려움(1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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