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잠수함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60대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소방본부는 10일 오후 11시18분 화재 잠수함 내에서 협력(청소)업체 소속 직원 A씨(67·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A씨가 오후 11시41분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화재 발생 후 실종됐다가 오후 4시38분 잠수함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발견됐다. 협소한 잠수함 내부 공간 등의 변수로 쉽게 구조되지 못했다.
발견 당시부터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당초 회사 측은 A씨를 '부상자'로 분류했고, 10일 오후 '사망자'로 정정했다. A씨의 생사 여부를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고용노동부 측의 현장조사 결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등은 수차례 잠수함 내부 폭발이 발생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 구조에 총력전을 폈다. 결국 화재 사고 발생 약 33시간 만에 A씨의 주검을 수습할 수 있었다.
당초 잠수함 내부에는 47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 가운데 46명은 대피하는 것에 성공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A씨의 명복을 빈다"며 "철저한 사고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