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3기 수료생 최상인씨(25)는 구급대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구급활동 어시스턴트'를 개발했다. 구조 현장에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인근 응급실의 거리와 수용 현황 등을 분석해 최적의 병원을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씨는 "환자 처치부터 상태 기록, 병원 선택까지 모든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구급대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18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같은 해 12월 1기를 시작으로 12기까지 총 1만125명(누적기준)이 수료했다.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AI·SW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며 삼성의 대표 CSR(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국가 차원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올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AX(AI 전환) 흐름에 맞춰 교육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AI 활용 역량을 갖추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SSAFY는 연간 총 1725시간 교육 중 1025시간을 AI 과정에 할애하고 신규 8개 AI 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1학기는 AI 입문 강의와 프로그래밍 등 기초·중급 교육을, 2학기는 AI 실습 특강과 팀 프로젝트를 통한 실무 역량 강화 등이 진행된다. 카카오페이, 툰스퀘어 등 실제 기업이 제안한 AI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또 AI 윤리와 보안 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프로그램 명칭도 기존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변경했다. 삼성은 또 온라인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인 'SSAFY AI 포털'을 새로 구축해 교육생들이 AI 관련 강의와 전문가 특강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AI 실습용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챗GPT,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 도구도 제공해 실험 환경을 지원한다.
삼성은 AI 실습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협업해 실습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교육생들이 직접 AI 모델을 설계하거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SSAFY 수료생들은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채용 시 서류 면제나 가산점을 제공하는 SSAFY 우대 기업은 170여곳이다.
삼성은 이밖에도 SW 우수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 인문계 SW 인재 양성을 위한 'SCSA' 등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SW 인재 생태계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23년 신한·우리·KB·하나·농협 등 5대 은행과 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도 나섰다. 지금까지 5대 은행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760여명에 달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수료식에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SW·AI 인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용노동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SSAFY와 같은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