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4 크기 초전력 디스플레이 '컬러 이페이퍼' 출시

김남이 기자
2026.01.30 08:41
삼성전자 모델이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디지털 사이니지로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현저히 낮은 전력이 소모되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때는 전력이 전혀 소모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출시한 QHD(2560x1440) 해상도의 32형 모델에 더해 13형 크기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13형 크기의 제품에는 1600x1200 해상도와 4대3 화면비가 적용됐다.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8.6mm, 배터리 포함한 무게는 0.9kg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며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와 거치용 스탠드·천장걸이용 브래킷도 제공해 벽이나 천장 레일 와이어에도 걸 수 있다. 테이블 형태로도 설치가 가능해 다양한 상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번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다. 이 소재는 레진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식물성 플랑크톤을 원재료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소재 혁신을 바탕으로 제품 제조 과정에서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소재 대비 40% 이상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제품 커버에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유래한 바이오 레진과 재활용 플라스틱이 절반 이상 포함됐음을 검증받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 'ISE 2026'에서 A3 종이 크기의 20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수량 기준 점유율 36.2%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김형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개발해 제품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며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 신제품과 새로운 소재 개발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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