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배터리 동맹'… 1조원 ESS 공급 계약

김지현 기자
2026.02.05 04:13

2024년 프로젝트 이은 두번째
2028년부터 3년간 순차 납품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오른쪽)과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이 미국에서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와 한화가 미국 내 전력망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를 연결고리로 배터리동맹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리튬·인산·철)배터리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양사의 계약은 2024년 5월 발표한 총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첫 공급계약 당시 금액이 1조원대로 알려졌음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큐셀은 앞으로 미국에 구축한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태양광모듈을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모듈은 조지아주에서 각각 생산된다.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을 충족해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법인장은 "프로젝트 전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사업부장도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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