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천 배터리협회장 "中이 우리를 많이 추월…완전히 혁신해야"

김지현 기자
2026.02.11 11:41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신임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겸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10년전만해도 우리나라가 배터리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었는데, 지금은 중국이 우리를 많이 추월했다"며 "협회가 회원사하고 정부 사이에서 전략을 잘 짜서 임기 내 명예를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11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2026년 이사회·총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내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원가 경쟁력이 기본적으로 부족해 일반적인 개선을 갖고는 안된다. 공정 쪽은 완전히 혁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 사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짜 혁신을 해야 한다"며 "전고체, SiC(실리콘카바이드) 등 차세대 배터리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9대 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한 엄 사장은 "소재사로서 처음 회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또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셀 3사, 나머지 소부장사들과 소통을 해서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국내 배터리업계가 꾸준히 정부에 요구하는 한국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선 "지난 2년간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노력의 과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선 "팩토리얼과 양극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에 탑재할 것 같고, 독일 쪽에서도 슈퍼카에 적용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팩토리얼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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